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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성화수술을 반대했던 사람이다. 그렇지만 이번계기로인해 중성화수술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와 강아지가 암컷이라면 말이다. 암컷에게있어서 치명적인 질병은 자궁축농증이 아닐까싶다. 관리만 잘해주면되겠지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심각하고, 더 위험한 병이다. 내 친구였고, 가족이였던 고양이는 11살이였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세상을 떠났다. 이 친구는 다리에 장애가있어 밖에나가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기에 산책은 시켜주지도 않았고, 새끼를 낳을수없기에 수술을해주지 않았었다.

 

당연히 수컷도 같이키웠다. 일로인해 집을 4일정도 비웠었고, 돌아와보니 구석진곳에 앉아서 날 쳐다보지도 않았다. 늘 앞에와서 애교를 피우고, 잘 갔다왔냐고 살갑게 다가오던 아이였는데 내가 너무 오래 집을비워 삐졌는지알고 안아줬다. 그때 내손에 축축한 뭔가가 묻었었고, 그때서야 이 친구가 어디가 아프구나를 알아차렸다. 그렇다. 이친구가 걸린 질병은 바로 자궁축농증이였다. 병원에 갔을땐 이미 병이 너무 진행된 상황이였고, 수술을해서 잘될 확률은 10%로 되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은 수술을 권하지 않았고, 약을 지어주면서 떠날때까지 고통을 조금 줄여주자는 말뿐이였다. 그렇게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고, 하루하루가 지옥같았다. 쳐다보고있자니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눈을 마주치지않고 계속 감싸주고 안아주었다. 병원을 다녀온지 이틀이지났고, 그날 아침 이 친구가 어두운곳을 찾고, 내가 안아줘도 발버둥치면서 내옆에 있지 않으려고했다. 그아이는 나에게 정을 떼려고한것이였고, 난 세상을 떠나더라도 내 품에서 떠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구토하는듯한 구역질을했고, 점점 경직되가면서 잇몸이 파랗게 변해갔다. 

 

 

그모습을 보고 계속 울었다. 그게 나에게있어 가장 슬픈 날이였다. 지금부터 자궁축농증이 걸리면 나타나는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볼것이다. 이 질병은 외부로 보이는 경우 강아지나 고양이의 외음부에서 노란색 농이 나오거나, 생리날짜도 아닌데 분홍색 농이 나온다. 이것은 마치 고름과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내부에서 보이는 경우는 외부보다 더 위험한 것인데 갑자기 배가 부풀어 오른다. 이럴땐 자궁쪽에 농이 차있다는 것이다.

 

눈으로봐도 배가 부풀어오른지 모르겠다면, 잘먹던 강아지와 고양이가 기운이없거나, 사료와 물을 잘 먹는지를 살펴보면된다. 만약, 자궁축농증이 맞는데도 불구하고 집사가 모르고 지나가거나, 수술을 하지않고 약으로 치료를하는경우 자궁이 계속 커지거나 그안에 세균들이 점점퍼져나가 장기들이 손상이된다. 발견이되는대로 빠르게 수술을 진행하는게 좋다. 나이가 많은 노묘, 노견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이되는데 이 경우 수술을하기가 위험해 못할수도있고, 자칫하면 손도 못써보고 생명을 잃을수가있다. 그렇다고해서 어린개와 고양이한테 안걸리는것은 아니다.

 

 

특히, 깔끔한 아이라면 외음부에서 농이나오면 핥아버리기때문에 눈치를 못챌수도있다. 그렇기때문에 생리주기가 안됐는데 생리를한다면 초음파 검사를 해보는것이좋다. 이 질병은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은반면, 루머와 잘못된 상식들이 집사들 사이에서 떠돌아다닌다. 첫번째는, 자궁에 질병이 생기지 않기위해서는 교배를하고 새끼를 낳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옳바른 방법이 아니다. 이 질병은 생리시기에 자궁이 약해지면서 세균이 안으로 침투하는것인데, 새끼를 낳은다음 생리를 안하지는 않는다. 이말이 어디에서 나온것인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이 너무큰 착각을하고 아이들에게 고통을 주고있는것이다. 두번째는, 생리를 할때 산책을 하지 않으면된다.

 

이말 또한 근거없는 말들이다. 집에서도 균이 들어갈수도있고, 아무리 깔끔하게있어도 균이 침투해 들어갈수있다. 떠돌아다니는 루머로인해 개와 고양이는 병에 더 쉽게 노출될수도있다는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자궁축농증에 대한 예방법이 없는것은아니다. 가장 먼저 생리를 할때에는 정말 더러워진 경우가 아니라면 목욕을 되도록이면 시키지 말아야한다. 만약 씻기더라도 외음부쪽을 피해서 씻겨야한다. 그리고 새끼를 낳지 않을 생각이라면 중성화를 해주는게 병에 100%로 걸리지않게 해주는것이다. 

 

 

집에 환기를 자주시켜주면서 공기가 탁하지 않게해주며, 집안을 늘 깨끗하게 청소를 해주는것이좋다. 만약 고양이와 개를 같이키운다면 고양이는 모래에 배변을 보기때문에 화장실있는 방향을 강아지가 못가게 해줘야한다. 동물들이 배변을보면 바로 다치워줘야한다. 마지막으로 변수가 생길수도있기때문에 염두하고 늘 지켜보면서 관리를 해주면서 건강을 해치지않게 도와줘야한다. 암컷에게 흔하게 많이 걸리는 병이기때문에 그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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