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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의 본능을 보고있자면 가끔 화가 치밀어 오를때가 많지만 꾹 참으면서 내 인내심을 테스트하고있다. 요즘들어 필자의 애묘는 이상한 행동은 물론이거니와 집사의 혈압을 높이는 매력을 선보이고있다. 잠시 집을 나갔다가 돌아오면 방바닥에 똥칠은 물론이거니와 냉장고위에 소변을보고나서 다흐르게 만들고, 이불위에 배변을 다 묻혀놓으며, 의자와 매트리스, 강아지 방석, 벽지 죄다 남아나는것이 하나도없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외출하는것도 무섭고, 외출하고 돌아올때 집에 들어가는것 또한 무섭다. 무슨사고를 쳐놨을지 이번엔 어떤일로 나를 화나게 만들것인지 알수없기때문이다. 주변 사람들한테 필자가 이런말을하면 혹시 발톱을 긁을곳이 없어서 그러는거 아니냐,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 아니냐, 심통나서 주인 화나보라고 그러는거 아니냐 등등 여러 말들이 많지만 전혀 그런것이없다. 나갈때마다 너무 미안해서 일찍 들어오려고 노력하고, 간식은 물론 사료랑 같이 비벼주고나가며, 놀수있는 캣타워 공간이 얼마든지있다. 그리고 발톱을 긁을수있는 공간도 여기저기 곳곳에 붙여놨기때문에 문제될것이없다. 주변 사람들도 집에 한번 왔다가고나면 동물한테 애정을 다 쏟아붓다보니 시집을 못가는거라고 이야기를 할정도이다. 여지껏 이러한 행동들을 보여준적이 없기에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것이고 생각할수록 머리가 아픈것이다. 반려묘들이나 견들이 이상한 행동과 증상을 보이면 바로 검사받아보는것이 좋다고해서 종합검사도 받았었고, 아무이상이 없었다. 그리고 다들 궁금해하는 스트레스 수치도 너무나도 낮게나왔다. 검사결과 현재 집사에 대한 만족도나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최고치라고하는데 도대체 왜 저런짓을 하는건지 알수가없다. 처음에는 실수를했구나 생각하고 아무말없이 치우고 닦았다. 반려묘들의 배변냄새는 개들보다 무척이나 고약하기때문에 몇번을 닦고 락스를 물에 희석해서 한번 정도 닦아줘야 냄새가 빠지기에 수시로 환기까지 시켜줘가면서 청결을 유지해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인내심도 바닥이 난건지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화가나서 도로 나가버리거나 아니면 철창에 가둬놓을때가있다. 바닥에 똥을 묻히고 돌아다니고 소변실수하는것은 봐줄수가있다. 빨래를하고 닦고 씻겨주면 되니까 말이다. 그런데 고양이가 스크래치를 내야할곳에 내지않고 사람옷이나, 아무곳에 전부다 내는것은 참을수가없다. 겨울때에는 가끔 바빠서 스웨터를 아무곳에나 벗어놓을때가있었는데 전부다 긁어 놓는 바람에 버린것이 몇가지가 된다. 도대체 왜 그러냐고 좀 그러지말라고 이야기를 해줘도 알아듣는둥 마는둥하면서 같은일을 반복적으로 저지르니 답답할뿐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것으로 인해 반려묘들의 발톱 제거 수술을 했다고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도 손톱과 발톱이 없다고 가정해 본다면 상상하기도 싫을만큼 끔찍하다. 분명 발톱이 하는 역할이 있을텐데 그것을 못하게 막는거나 마찬가지인데 사람이 편하자고 아이들에게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것은 아닌거같다. 또한 애묘들이 물건과 옷에 발톱을 사용하는것은 이상이있는것이 아니라 정상적이라는것이다. 왜 이러한 행동을 하는건지 이해를 먼저 해봐야겠다. 고양이가 스크래치를 하기전에 기지개를 피듯 몸을 쭈욱 늘릴때가있는데 그것은 그들만의 탄력있는 근육을 만들기위해서이고 사람으로 치자면 몸매관리를 하는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모래에 배변을 보고 발로 인해 배설물을 덮어버리기때문에 발톱에는 냄새를 분비하는 샘을 가지고있다. 한마디로 강아지가 영역표시하는것이나 다름이 없다는것이다. 그들은 발이 닿는곳에 자신의 냄새가 나기를 원하고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지게되거나 지루함을 느끼게되면 발톱으로 스트래스를 풀듯이 긁는다는다. 집사가 집으로 돌아왔을때에도 강아지가 사람에게 꼬리를 치면서 알려주듯 반가움의 표현과 애정표현을하게되는 것이다. 이것이 본능이라고해서 행동교정을 안해주면 집에 분명 남아나는 물건이 없기에 눈으로 보고서도 못본척 할수가없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고양이가 스크래치를 내지못하게 막는것은 불가능하다. 반려묘들이 이러한 행위를했을때 집사가 화를 내게되면 자신을 공격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절대로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내서 혼란을 줘서는 안된다. 위에도 말했듯이 그들만의 표현 방식이고 그안에는 악의가 없기때문이다. 필자가 이부분에서 혼란이왔다. 포기하고 지켜보라는 소리같아서 그런 마음이 더 들었다. 그런데 그들의 본능을 다른곳에 풀어주면서 행동교정을 할수있다는 답이있었다. 고양이가 스크래치를 낼수있게 도와주는것이다. 여기에서도 문제가 되는것이있다. 만약, 집에 캣타워가없어서 들여왔다면 쓰지 않았던 부분이기때문에 편안하게 생각하지 않을수가있다. 이럴때에는 발판을 들여다 놓는것이좋다. 반려묘들이 자주 다니는 공간에 발판을 놔주고 그곳에서 발톱을 긁게 도와줘야한다. 이 환경에 적응이된다면 행동교정이 된다는 것인데 통하지 않는 사람들도있을것이다. 집에 캣타워나 발판까지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행위를 보이고있다면 원인은 다른곳에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이럴땐 오히려 발판과 캣타워 위치에 장난감을 실로 묶어서 달아놓거나 모빌 같은것을 사용해도된다. 반려묘들은 움직이는것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있기때문에 분명 관심을 가지고 그곳에 머물게될것이다. 한참을 가지고놀다보면 기지개를 피면서 발톱으로 긁으려 할것이고, 다른곳으로 움직이기 힘들정도로 놀았기때문에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긁으려고 할것이다. 반면 장난감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이있는데 이럴땐 난감하고 당혹스러워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것이다. 막막하겠지만 최후의 방법이있다. 애묘들은 넘어지면서 다치지 않기때문에 발을 올려놓았을때 미끄러지는 알루미늄 쿠킹 호일을 물건마다 죄다 포장하듯이 싸주는것이다. 특히 이 호일은 애묘들이 가장 싫어하는 재질이기때문에 한번 올라갔다가 더이상 올라가지 않으려고할것이다. 그리고 양면테이프도 이와 같은 역할을하는데 이것은 한정적이라서 별로 선호하지는 않지만 한곳을 집중적으로 긁는 애묘들에게는 효과를 줄수가있다. 하지만 이것 또한 통하지 않는다면 강아지가 짖을때 쓰는 레몬향이나 민트향을 그 위에 뿌려주는것이 좋다. 그들도 냄새를 싫어하기때문에 재채기를하거나 그곳은 위험한곳이라는 생각이들어 집사들이 원하지 않는 행위를 보여주지 않게될것이다. 그물 역시 씌여놓으면 좋은데 그들은 자신의 발톱이 그물에 걸리는것을 매우 싫어하기때문에 위험하다는 생각이들어 효과를 볼수가있다. 이것 또한 통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그러고싶지는 않지만 그곳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심어주는것이 좋다. 그런데 여기서 부작용이있는데 만약 이러한것들을 집사가 하게된것을 알게된다면 반려묘들은 집사를 공포의 대상이라고 생각해 피하게 될것이고, 자신에게 위협을 주는 사람이라고 여기게되 더이상 따르지 않을수도있다. 그들도 이러한 행위를 보이는것이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자신의 안정감을 찾는것인데 못하게 막으려고만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주지 않는다면 신뢰는 깨진다고 봐야한다. 반려묘들은 깔끔한 아이들이기에 발톱이 너무 자라서 각질을 벗기려고하는것인데 이를 못하게하려면 집사가 발톱 정리를 깔끔하게 해줘야한다. 이렇게 해주다보면 몸에 상처를 내는것을 방지할수있고, 물건에 상처가 나는것을 막을수가있다. 위에 필자가 말한것처럼 하되 반려묘들의 취향을 정확하게 파악해야한다. 어떤것을 원하는지 어떤 공간이 그들에게 편안한지를 알아야지만 정확하게 교육을 해줄수있고, 취향을 알게되면서 그들이 좋아하는것을 파악할수있기에 한걸음 다가갈수있게도 해준다. 또한 위의 방법이 전혀 통하지 않는 반려묘들이 있을것이다. 이럴땐 집사와 아이들의 합의점을 찾는수밖에 없을것이다. 최대한 정해진 발판에서만 할수있도록 유도해주고 그곳을 편안하게 해주는게 유일한 답이아닐까싶다. 필자는 모든것이 준비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애묘가 발톱으로 아무곳에나 긁었었는데 레몬향으로 인해서 고칠수있었다. 당연히 내가 그랬다는것은 모르게 말이다. 습관이라는게 한번에 고치기 어렵지만 매일 반복해서 해주다보니 조금씩 줄게되었고, 지금은 둘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잘 지내고있다. 사람들은 그들의 본능이기때문에 포기하게되고 혼자삭히면서 참게되는데 그렇게되면 동물에게 안좋은 기억이 생기게되고 자신도 모르게 해꼬지 하게 될수도있으니 같이 행복하게 살수있는 방법을 꼭 찾아야한다. 처음에는 화가난 마음에 다른곳으로 입양을 보낼까도했었고, 혼내기도했었고, 소리도 질렀었지만 그에 맞는 원인을 찾고나서 천천히 하나씩 실천해보니 바뀌는것이 눈에 보이게되면서 둘의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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